⛄

서혜인 워너비

서혜인 워너비 / 대학생

23 겨울 폴인스페인 16

제 첫 스페인이 워너고여서 다행이고, 워너고여서 행복했고, 워너고여서 그리운 것 같습니다. 워너고는 일을 하는 여행사가 아니라, 참가자들과 함께 여행을 만들어나가는 친구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여행 전, 혼자서 가기는 너무 무섭고 먼 나라인 유럽 여행을 위해서 정말 많은 프로그램들과 여행사들을 찾아보았지만 딱 ’여기다!‘ 싶은 곳이 없어서 그냥 여행을 미뤄야 하나 고민하다가 발견한 곳이 워너고트립이었습니다다.

파워 P인 저에게는 너무 어려운 숙소와 항공편, 이동 수단 예약, 그리고 이제껏 가이드 투어의 짜여진 프로그램으로 인해 아쉬웠던 여행들 대신에 자유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 이 두 가지를 모두 충족 시켜주는 곳이 워너고트립이었어요!

처음엔 아무렇지 않게 떠났는데, 비록 2주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여행 후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주변 친구들에게 스페인 이야기를 하고, 스페인과 조금이라도 닮은 무언가를 보면 스페인을 추억하는 저를 보니 ‘아 정말 행복했었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삶에 치여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오늘은 뭐하고 놀지?“라는 고민에 빠져있는 그 시간이 너무 그립습니다.

다시 저는 열심히 삶을 살아내다가, 꼭 한 번 더 워너고로 여행을 떠나야겠다는 목표가 생겼습니다.

저에게 소중한 추억을 안겨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