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세림 워너비

김세림 워너비 / 이직준비중 23년 가을 라이커프라이데이 미서부 12

퇴사 후 찾아온 이직 기간, 이 기간을 허투루 보내고 싶지않아 해외여행을 생각해봤지만, 혼자서는 엄두가 나지 않았어요. 그러다 발견한 워너고 트립은 어둠 속 한줄기의 빛과 같았달까요? 다른 곳과는 다르게 자기소개, 성향, 취향 등 사전조사와 같은 신청서를 작성해서 제출하면 이를 토대로 여행에 합류할 자격이 주어지고, 조가 짜여지는 방식에 반신반의하면서도 신뢰가 갔어요. 뭔가 그만큼 신중하게 여행할 사람들을 선별한다는 거고, 서면이지만 비슷한 성향, 잘 맞을 것 같은 사람들끼리 조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거든요. 이런 약간 패키지 같은(?) 여행은 처음이지만, 이곳이라면 저의 처음을 시작해도 좋을 것 같았어요.

발대식을 하고 나니 워너고트립에 대한 신뢰가 더 높아졌어요. 대장님들이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며 여행을 계획하시고, 조를 짜시고, 저희를 위해 최대한 도움을 주시려고 하는게 눈에 보였기 때문이에요. 발대식을 통해 다시한번 내 선택이 후회되지 않겠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여행은 정말 정말 정말 너무~ 좋았어요!!

우선 여러 사람들을 만나서 함께 서로를 알아가며 여행하는 과정 자체가 즐거웠어요. 서로 다른 지역, 환경에서 살다가 왔지만, 미국여행이라는 같은 목적을 가지고 모여 12일이라는 짧으면서도 긴 기간동안 서로를 공유하고 추억을 쌓는다는 점, 정말 생각했던 것보다 재미있고 저도 모르게 사람들에게 정을 쌓고 있더라고요ㅎㅎ 소중한 인연들을 만나고, 만들고 갈 수 있었어요:)

두번째로, 미국이라는 나라에 더 빠져들었어요.

원래도 대자연, 풍경 등을 보는 것을 좋아했는데, 여러 캐년들, 국립공원 등을 다니며 더 확신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라스베가스, LA, 샌프란시스코 이렇게 3도시를 자유여행했을 때도 좋았는데요. 3도시가 각각 다른 모습을 하고 있고, 그 특징이 잘 보여서 그저 거리를 보는 것만으로도 감탄이 나왔어요. 특히, LA와 샌프란시스코는 2틀이라는 기간이 너무 짧은 것이 아쉬워서 다음에 꼭 다시 방문하고 싶었답니다 캐년을 빼고 도시들 위주로 좀 길게 편성한 프로그램도 괜찮을 것 같아요ㅎㅎ

세번째로, 저는 대만을 경유해서 갔던 사람인데요.

솔직히 마지막 날에 체력적으로 살짝 힘이 들기는 했지만, 비행기값은 저렴하게 갈 수 있고, 절약한 비용으로 대만을 짧게나마 경험하고 올 수 있었다는 점이 만족스러웠어요ㅎㅎ 가성비 여행이랄까요 다음에 대만 여행을 꼭 다녀와야겠다는 소망을 품고 왔답니다ㅎㅎ

워너고트립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어울려 함께 여행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에게 적극 추천해요! 하지만, 그렇지는 않아도 해외여행을 혼자하는 것이 두렵다하는 사람에게도 추천해요ㅎㅎ

조가 짜여지고, 여러 사람이 함께 가는 여행이지만, 여행내내 꼭 같이 다닐 필요도 없고, 따로 다니겠다고 해도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하거나 반대하지 않아요.

단체 일정만 잘 따라와준다면 각자의 여행스타일대로 여행할 수 있답니다.

저는 여행내내 조원들과 다니기도하고, 다른 조원들과 어울려 같이 다녀보기도 했는데요.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그들 중에는 혼자 여행했던 사람, 자기 조원들끼리만 다녔다는 사람 등 꼭 여러 사람과 어울리지 않아도 충분히 즐겁게 여행했더라고요ㅎㅎ

첫 장기 해외여행, 저는 워너고트립을 통해 성공적으로 첫 스타트를 끊었고, 여행에 대한 재미와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