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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워너비

정선영 워너비 / 이직준비중

23여름08 베스트유럽 30일 2팀

갑자기 퇴사를 마음먹고 가장 먼저 알아봤던 워너고트립!

대학 때 우연히 보게 돼서 ‘돈 모으면 가야지’ 생각만 하다가 졸업과 직장 생활을 하다 보니 20대 안에 가기 어렵겠다고 생각했는데, 퇴사한 뒤 예약까지 하고 나니 여행 가는 날만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공항에서 조원들을 처음 만났을 땐 어색했지만 조금씩 친해지면서 나중에는 다른 조 워너비들까지 저녁마다 모여 이야기 나누고 밸런스 게임도 하면서 놀았던 사소한 순간들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살면서 낭만을 찾아보려고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낭만적인 걸 좋아하는 조원들이 예쁜 풍경을 보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낭만을 즐기는 법을 배우게 됐어요. 또 여럿이서 즐겁게 놀면서 한국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감정들도 느끼고, 저에게는 이 모든 순간들이 너무 값진 시간들이었습니다.

사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면 서로 안 맞고, 사소한 상황과 기분에 따라 관계가 틀어지기 쉽다 보니 걱정도 많이 했는데 우리 팀원들 모두가 생각하는 게 너무 예쁘고 착하기만 해서, 보면서도 너무 흐뭇하고 이 팀에 함께할 수 있다는 게 참 좋았습니다. 유럽여행을 하면서 사진에 안 담길 만큼 아름다운 것들도 많이 보고 경험했지만, 저는 워너비들과 함께했다는 것이 가장 행복했습니다. 저의 20대 마지막 한 여름을 가장 행복한 시간들로 가득하게 보낼 수 있었기에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